이직과 퇴사가 많은 사회복지 현장. 어떤 복지관이 근무하기 좋은 복지관인지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퇴사율'과 직급별 '연봉'정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경을 쓰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직원들이 퇴사를 많이 하고, 평균 연봉이 현저하게 낮은 사회복지 기관은 일선 사회복지사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기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더라도, 가급적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열정이 식지 않고 오랜 시간 사회복지 현장에서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늘은 구직자가 미리 기관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래딧잡은 이력서를 쓰기 전에, 면접을 보러가기전에 구직자가 기업의 입사자, 퇴사자의 비율과 직급별 연봉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전국 42만개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국민연금과 고용보험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가 굉장히 정확하기 때문에 사회복지 기관의 입사자, 퇴사자 정보를 숨김없이 공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복지사 급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급되는 사회복지 기관의 특성상 연봉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적거나, 퇴사율이 높은 기관은 분명 문제가 있는 기관이기 마련인데요. 크레딧잡을 분석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검색창에 입사를 희망하거나 관심있는 사회복지 기관의 이름을 검색합니다. 사회복지기관 대부분 검색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관의 이름을 타이핑 하면, 하단에 소재지와 함께 뜨게 됩니다. 그럼 그 이름을 클릭해서 해당 기관의 정보를 띄우게 됩니다.
1번 복지관입니다. 총 40명의 TO를 가지고 있는 이 복지관은 입사자가 26명(65%), 퇴사자가 28명(70%)입니다. 입사와 퇴사가 자주 있는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를 모두 포함한 자료라고 생각해도, 퇴사자의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은 직원들이 상당히 퇴사를 많이 하는 비정상적인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번 복지관입니다. 이 복지관은 총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복지관입니다. 그런데 퇴사를 1명 하였네요. 퇴사율 1번 기관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균연봉이 1번보다 낮은것을 볼 때, 고액 연봉을 받는 관리자, 혹은 장기근속 직원이 1번 복지관에 비해서 적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젊은 직원들이 많은 복지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번 복지관입니다. 22명 근무하고 있는 이 복지관의 퇴사율은 41%입니다. 그런데 예상평균연봉이 1번과 2번 복지관에 비해서 엄청 높습니다. 이 복지관은 고액 연봉자(관리자, 장기근속 직원)가 매우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주로 연차가 낮은 신입들이 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네요. 이런 기관은 신입직원만 채용하고, 힘든 업무를 신입들에게만 몰아줘서 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이렇게 최상단의 연봉정보와 입사 퇴사 비율만 확인해도 대충 이 기관이 어떤 기관인지 가늠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데이터를 구하려면, 평소에 좋은 기관이라고 알려진 기관과 나쁜 기관이라고 알려진 기관의 데이터들을 미리 수집 후, 구직하려는 기관의 데이터가 어떤 쪽에 치우쳤는지 확인하면 내부 사정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연봉 정보도 꽤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직급별로 예상되는 평균 연봉을 알 수 있죠.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해서 분석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한 연봉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학력에 따라서 급여가 달라지지 않는 사회복지 기관의 급여 테이블의 특성 상, 좌측의 정보보다 우측의 경력 별 급여정보를 보면 또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관에서 주임대리급 연봉이 다른 기관의 평균보다 높고 과장급의 연봉이 평균적이라면, 주임 대리급 연차의 직원이 승진이 되지 않는 상황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죠. 이런 기관에 경력직이 입사한다면 승진하기 힘든 상황에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월별 입사 인원, 퇴사 인원에 대한 그래프도 제공합니다. 특히 퇴사자의 인원이 급증한 달이 있다면, 그 기관에 어떤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월이 가까울 수록 그 기관은 혼란한 상황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따라서 월별 그래프에서 입사와 퇴사의 그래프가 가급적 깨끗한 복지관이 좋은 복지관일 확률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관에 대한 언론 뉴스까지 공개합니다. 사실 기관 내부의 일이 뉴스에까지 거론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가끔 노사분쟁, 이용자 학대 등의 문제로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충분한 내부 정보를 확보를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사회복지사가 조금이라도 더 인간답게 근무할 수 있는 현장을 찾기 위해, 기관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주변에 이직을 고민하는 선생님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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